Page 81 - 월간사진 2019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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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도 알려주지 않는 포토샵 10

                              프로필, 개성 넘치는 캐리커처가 되다



                          뻔한 포트레이트에서 탈피하고 싶다면 이 기사를 주목하라! 캐리커처 리터칭은 인물사진을 만화 캐릭터처럼 보정하는 기법이다.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과장해서 부각시킨다. 지금까지 알던 인물사진의 통념을 벗어나는 흥미로운 경험이 되리라.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이정우 · 원본사진 | Roman Samborskyi(셔터스톡)





              Chapter 1            리터칭 미리보기               리터칭을 시작하기 전 결과물을 미리 살펴본다. 캐리커처 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리터칭 해야 할지 주요 포인트를 미리 알고 넘어가기 위해.


                                                         리터칭 포인트

                                                        1 비현실적으로 큰 얼굴   얼굴을 실제 사이즈보다 크게 만든다. 이는 만화, 풍자회화, 캐리커처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SD 캐릭터 기법’이다. 사람을 2등신 혹은 3등신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진에 응용할
                                                        경우 인물이 만화 캐릭터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2 뽀샤시한 질감   피부나 옷 등의 세밀한 질감을 뽀샤시하게 만든다. 질감은 날것의 느낌으로 선명할수
                                                        록 사진처럼 보이고, 뽀샤시한 느낌에 회화스러운 터치가 가미될수록 그림처럼 보인다. 콘셉트에 따라
                                                        그 정도를 지정하면 된다. 예시 이미지의 경우 보다 사진에 가까운 질감으로 표현했다.

                                                        3 비율을 무시한 커다란 눈   포털사이트에 ‘SD 캐릭터’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이미지들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캐릭터가 실제보다 눈이 크게 그려져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SD 캐릭터 느
                                                        낌을 본 리터칭에서도 반영한다.

                                                        4 익살스러운 미소   캐리커처 리터칭의 핵심은 인물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근법을
                                                        과장하기도 하고, 포즈를 과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예시 사진은 ‘큰 머리’, ‘큰 눈’과 함께 입가의 미소를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인물의 특징을 과장했다.
                                                        5 경계를 표현하는 외곽선   카툰 느낌이 나도록 외곽선을 표현한다. 임의로 그려진 선이 없을수록 사진
                                                        다워지고, 질감 경계선 등에 임의로 선을 그려 넣을수록 그림다워진다. 이 사진은 가장 바깥 부분에만 인
                                                        위적인 선을 만들었다.
                                                        6 높은 명료도   명료도(Clarity)는 ACR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정확한 알고리즘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높이면 중간 톤의 콘트라스트가 강해져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 세밀하지 않은 두꺼운 질
                                                        감들이 선명하게 표현됨으로써 훨씬 그림처럼 보인다.







                   이미지 소스, 이런 사진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리터처의 실력이 좋아도, 원본 소스가 괜찮아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 리터칭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미지의 해상도가 높아야 한다. 몸을 작게 만드는 과정에서 결과물의 해상
                  도가 원본보다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해상도가 높을수록 누끼 작업도 수월하다. 그리고 콘셉트가
                  분명한 사진이 유리하다. 캐리커처는 인물의 특징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인물의 개성이나 특징이 잘 담긴 사진이 흥미로운 결과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모델
                  이 과장된 동작이나 표정을 취하고 있는 것 역시 활용 가치가 높은 좋은 소스다. 또 머리와 몸을 분리
                  하는 작업이 포함된다는 점도 고려해서 소스를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얼굴의 일부가 특정 손동작으
                  로 인해 가려져 있다든지, 긴 머리카락이 몸을 가렸다든지 하면 작업이 훨씬 복잡해진다.
                                 신체와 얼굴 및 머리카락을 분리하기 힘든 사진은 이 기사의 리터칭을 적용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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