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월간사진 2019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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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8       플래시를 카메라에 장착하지 않고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무선동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송신부를
                                                          카메라 핫슈에 연결하고, 수신부를 플래시 하단에 끼우면 된다. 하
                                                          지만 무선동조기 스펙에 따라 TTL(자동플래시)이나 고속동조 등의
                                                          기능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카메라의 내장 플래시
                                                          를 마스터로, 소형플래시를 슬레이브로 세팅하고 광동조시키는 방
                                                          법도 있다.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 플래시를 손에 들고 수동으로 발
                                                          광시키는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이는 특히 장노출로 촬영할 때 유
                                                          용한 테크닉이다. 발광을 여러 번 하면 최대 광량보다 강하게 노출
                                                          을 줄 수도 있다. 이외 싱크로케이블을 이용해 유선으로 연결하는
                              전파방식의 무선동조기                 방법도 있다.


                         Q19       소형플래시,
                                   왜 가이드넘버로 광량을 표기할까?

                         보통 대형플래시가 전력의 단위인 와트(W)로 광량을 표시한다면, 소형플
                         래시는 가이드넘버(GN)로 표시한다. 가이드넘버는 ISO100을 기준으로
                         ‘발광거리(m) X 조리개값(F) = 가이드넘버(GN)’의 공식을 사용해 계산된                          빛의 조사각을 상당히 좁혀 스팟
                                                                                               라이팅을 가능케 하는 ‘스누트’.
                         다. 즉, 가이드넘버 30인 플래시는 ‘최대 발광 촬영 시 ISO100에 F5.6으
                         로 약 5.3m 거리의 피사체를 적정노출로 촬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1930년대 플래시 자동노출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을 시절부터 내려오                            Q20       빛을 모으고 싶은데 어떤
                         던 개념이다. 당시 가이드넘버는 플래시의 광량을 알 수 있는 척도였고, 실                                    액세서리가 필요할까?
                         제 촬영에서는 노출의 가이드 역할을 하던 수치다. 이는 과거에 정의된 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레귤러 리플렉터’라 불리는 반사
                         념이므로 오늘날에는 혼동의 여지가 있다. 조사각도에 대한 기준치가 마련                            갓이다. 과도하게 퍼지는 광원을 모아서 조명의 방향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플래시는 조사각도를 변경                           성을 만든다. 벌집 모양의 ‘허니컴’은 빛이 퍼지지 않
                         할 수 있다. 조사각도를 좁히면 빛이 집중되므로 광량은 높아지기 마련이                            고 직진하도록 성형하며, 깔데기 모양의 ‘스누트’는 빛
                         다. 그러니 플래시 제조사는 좁은 조사각도를 기준으로 가이드넘버 수치를                            의 조사각을 좁혀 스팟 라이팅을 가능하게 한다. 이보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 소형플래시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참고할 것.                               다 더 집광된 빛을 만들고 싶다면 ‘줌스팟’이 효과적이
                                                                                            다. 줌스팟은 빛의 경계면이 칼같이 떨어지는 게 특징
                                                                                            으로 핀조명과 유사한 효과를 연출한다.





                 Q21       소형 플래시는 소프트박스를

                           사용할 수 없을까?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소형 플래시를 마운트 하도록 설계된 소
                 프트박스도 판매되고 있다. 카메라에 꽂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자그마한 소프트박스부터 라이트스탠드에 장착해 사용
                 하는 큰 소프트박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역시 한계는 분명하
                 다. 전자는 손안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크기의 정물을 촬영할
                 때 의미 있는 광원 크기다. 후자는 대형 플래시용 소프트박스
                 에 비하면 여전히 작지만, 인물의 상반신 정도는 나쁘지 않게
                 조명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소형 플래시는 광량이 약하기에
                 ISO를 높여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소형 플래
                 시의 장점인 편의성을 포기해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 힘들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만하다.






                                                                                                                 소형 플래시를 마운트
                                                                                                                 하도록 설계된 소프트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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