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월간사진 2019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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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1 하드디스크 미러링

                   보통 컴퓨터를 구매할 때 SSD와 HDD(하드디스크)를 하나씩 구비한다. 속도가 빠르지만
                   비싼 SSD는 C드라이브로 윈도우OS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설치한다. 비교적 느리
                   지만 저렴하고 용량이 큰 HDD는 D드라이브로 세팅하여 사진 등의 데이터 파일을 보관한
                   다. 그렇다면 하드디스크를 두 개 이상 보유할 경우,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세팅할 수 있
                   을까? 여러 활용법이 있지만 사진 보관에 있어 기본은 ‘미러링(RAID 1)’으로 레이드를 구
                   성하는 것이다. 이는 두 개 이상의 하드디스크가 동일하게 데이터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예컨대, 하드디스크1이 고장 나더라도 하드디스크2에 자료가 남아있다. 하드
                   디스크2가 고장 나더라도 하드디스크1에 자료가 남아있다. 이렇게 구성하면 두 하드디
                   스크가 동시에 고장 나지 않는 이상, 충격으로 인해 데이터가 유실될 일은 없다. 세팅 방법
                   은 간단하다. 디스크 관리(내 컴퓨터 마우스 우측 클릭 → 관리 → 컴퓨터 관리의 디스크
                   → 저장소 → 디스크 관리)에서 파티션이 생성되어 있지 않은 둘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새
                   미러 볼륨’으로 만든다. 그럼 두 하드디스크가 하나의 드라이브로 통합된다. 이후 하드디                  미러링(RAID 1) 설정을 마치고 나면, 두 개의 디스크가 하나의 드라이브로 나타난다.
                   스크가 가득 차면 분리하고,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CASE2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기업으로부터 대여 받아 사용하는 웹 저장 공간을 의미한다. ‘네이
                   버클라우드’, ‘구글드라이브’ 등 익숙한 개념이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
                   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많이 언급되는 ‘구글포토’는 1600만 화소
                   리사이징이라는 조건 하에 무제한 저장을 심지어 무료로 지원한다. AI를 응용한 사진 분
                   류 기능도 꽤 매력적이다. 그러나 원본 사진을 저장하려면 금액을 지불하고 저장 공간을
                   대여 받아야 한다. 고용량의 이미지를 계속 축적하는 경우,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 사진
                   데이터 보관 측면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가장 큰 장점은,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다. 컴퓨터와 직접 연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업체가 망하게 될 경우를 고려하면 100% 안전한 저장매체라고 보
                   기는 힘들겠다. 따라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최종 결과물만 한정적으로 백업하는 용도’,
                   ‘외부로 사진을 이동하기 위한 용도’ 정도로 사용하길 권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CASE3 NAS 스토리지

                   최근 사진가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는 데이터 보관 시스템이다.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의 약자다. NAS 장비에 하드디스크를 장착
                   하면, NAS와 연결된 컴퓨터에 유선으로 접근 가능하며, 연결되지 않은 모바일 및 노트북
                   환경에서는 무선으로 접근 가능하다. 즉, NAS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직접 구축할 수 있
                   는 장비다. 하드디스크를 두개 이상 장착하면 미러링(RAID 1)으로 레이드를 구성할 수도
                   있으니, 물리적 충격에 대한 데이터 유실 걱정도 덜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NAS 장비들
                   은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있다. 예컨대, 대표적인 NAS 브랜드 시놀로지 제품의
                   경우 ‘스냅샷’이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미리 설정해둔 특정 시점으로 데이터를 복원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시간이 될 때마다 스냅샷을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세팅할 수 있
                   다. 그러니 바이러스에 의해 데이터를 못 쓰게 되더라도,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이전으로
                   손쉽게 되돌려 놓을 수 있다. NAS는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고 비교적 세팅이 복잡하지
                   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안전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데이터 보관법이다.                            시놀로지 DS718+, 가정에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구축할 수 있는 NAS 장비다.





                             데이터 분류에도 요령이 있다
                             끊임 없이 축적되는 데이터 파일들. 몇 년 후에도 원하는 사진을 손쉽게 찾으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에디터는 아래와 같이 경로를 구성해 데이터를 보관한다.
                             날짜별로 사진을 분류하고 키워드를 노출시킨다. 이 렇게 정리하면 직접탐색으로나 검색으로나 원하는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사진   2017   1월    17.01.03 가족과 터키 여행 1일차  원본  원본파일.raw
                                   2018   2월    17.01.04 가족과 터키 여행 2일차  PSD  작업파일.psd
                                   2019   3월    17.01.23 조카 유정이 운동회    완성파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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