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월간사진 2019년 2월호 Monthly Photography Feb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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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방식이다. 정규과정 3년은 사진 창작을 위한 기초 이 ▶ <창작사진>
중앙대 론과 촬영법을 교육하는 <창작사진>, 개인별 주제로 작업을 사진 기초가 전혀 없거나, 사진 촬영에는 익숙하지만 기초 사진
완성하는 <작품연구>, 사진 미학과 사진가 연구를 통해 완성 이론을 습득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개설됐다.
사진아카데미 도 높은 작업을 추구하는 <사진세미나>로 구성된다. 여기에 교수 : 이용환, 조주은, 박경배
<사진세미나> 수료생만 신청 가능한 <Photo Independence 정원 : 35명
Study>가 더해진다. 작가로서 자생적 능력을 기르고 정체성 수강료 : 학기별 80만원
을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토샵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도 있다. 정규과정은 각 연차에 해당하는 수업을 이 ▶ <작품연구>
수해야 다음 연차 수강이 가능하다. 1년 과정을 마치고 수료 중급이론과 실기를 중심으로, 개인별 주제 사진작업을 성취하는
전에 참가해야 수료증이 발부되며, 수료자에게는 전시 및 각 데 목표가 있다. 단, <창작사진> 과정을 이수해야 수강할 수 있다.
종 세미나, 동문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박 교수 : 임수식, 윤정미
현두, 윤정미, 임수식 등의 작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정원 : 35명
수강료 : 학기별 80만원
모집기간 : ~2.22
문의 : 02-820-6495 / lifelong.cau.ac.kr ※ 다른 강의는 홈페이지 참고
Mini interview
어떤 수업에 참여했나? 닌가. 사진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깨우치는 계기
4년에 걸쳐, 사진 기초를 다지는 <창작사진>과 중급 가 됐다. 조주은 교수와는 4년 동안 함께 작업을 보
이론, 실기를 중심으로 개인작업을 할 수 있게 도움 며 고민하고, 관련 레퍼런스를 제시 받았다.
을 받는 <작품연구>, 본격적인 사진가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사진미학과 사진가 연구 등을 바탕으로 사진아카데미의 보완점
개인작품을 완성하는 최상위 과정 <사진세미나>, 우리나라 사진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
본인의 작품 세계를 확고히 구축하는 <PIS(Photo 인지 더 고민했으면 한다. 우리나라엔 아직 건강한
Independence Study)>에 참여했다. 사진 문화가 없다. 다시 말해, 스펙트럼이 넓지 않
다. 사진아카데미가 사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업
하춘근 수업 분위기는 어땠나? 자극받은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고, 사진 시장 활성화에 기
처음에는 재밌었다. 기초를 다지는 과정은 은퇴 후 여할 수 있는 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중앙대 사진아카데미
취미생활을 위해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수업이
딱딱하지 않다. 2년차 때부터 진지해지기 시작한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은?
다. 1년차 때는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지만, 다양한 시공간 레이어를 겹쳐 스토리텔링 하는 작
2~3년차 때는 사진가 연구와 함께 각자 자신의 작 업이다. 그 틀이 <창작사진> 때 만들어졌다고 해도
사진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갈수록 난도가 높아져 과언이 아니다. 수료 전시를 준비할 때 학생들 작업
알고 지내던 클라이언트의 소개로 수업에 따라가 서인지 1년차 때 34명이던 정원이 2년차 때는 15 을 보니 풍경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더라. 당시엔 이
게 됐다. 처음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수업에 나가 명으로, 3년차 때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들보다 잘 찍을 자신이 없었다. 고민 끝에 사진에 개
면서 자연스레 사진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 념을 넣기로 했다. 순간 포착이 아닌, 동해안 7번 국
다. 그 전에는 기껏해야 여행지에서 찍는 게 전부였 수업을 추천한다면? 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찍은 사
는데, 자연스럽게 예술사진을 향해 내 인생도 흘러 임수식 교수의 <작품연구> 덕분에 사진을 새롭게 진을 프레임 안에 응축했다.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
갔다. 작가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4년 동안 생각하게 됐다. “선생님들 그동안 채집하느라 수고 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사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
사진아카데미에 참여했고, 이후 제대로 공부하고 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 는 ‘사진예술 콘텐츠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싶은 욕심이 생겨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낌이 들었다. 채집은 ‘있는 것을 잡으러 가는 것’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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