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월간사진 2019년 2월호 Monthly Photography Feb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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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Review /
오찬석 기자가 써봤다
캐논 RF 28-70mm F2 L USM
고급 줌렌즈의 기준은 F2.8이라는 상식을 깨뜨린 제품이 출시됐다. F2.0의 놀라운 스펙을 가진 캐논 렌즈
'RF 28-70 F2 L USM'은 세상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과연 실제 성능은 어떠할까.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전종균
조리개 값을 F2.0으로 세팅해 ISO를 과하게 높이지 않고도 비교적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
2018년 하반기, 미러리스 시장은 뜨거웠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소니는 물론이고, 품들이 F4.5-5.6 정도의 가변, 조금 괜찮은 줌렌즈는 F4.0, 고급 줌렌즈는 F2.8 정도가
캐논·니콘·파나소닉·시그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자사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스 보편적인 스펙이었다. 하지만 캐논은 F2.0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28-70mm 표준 줌렌
템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끌었던 브랜드는 캐논과 니콘이다. 이들은 즈에 담아냈다. 놀랍지 않은가.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서 풀프레임 대응 렌즈로는 비교
각자 ‘전문가를 타깃으로 하는 매력적인 미러리스 카메라’, ‘새로운 설계의 활용성 높은 군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다. 덕분에 캐논은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스템에 관심
마운트’,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한 고성능 렌즈’를 선보였다. 을 가지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확실하게 기술력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이쯤 되니 불현
오늘 소개할 제품 ‘RF 28-70mm F2 L USM’은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발표하는 듯 의구심이 든다. ‘캐논이 스펙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렌즈를 설계한 것은 아닐까?’
현장에서 함께 선보이며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낸 렌즈다. 지금까지 줌렌즈 ‘F2.0이라는 수치가 다 아닐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그리
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단렌즈 대비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보급형으로 나온 제 고 후기를 지면에 담았다.
[Spec]
초점거리(화각) 28-70mm(약 75-34°)
조리개 값 F2.0-22
렌즈 구성 13군 19매 (비구면4, 저분산3)
코팅 불소, SWC, ASC
최단 촬영 거리 0.39m
최대 촬영 배율 0.18배
필터 사이즈 95mm
조리개 날 개수 9
마운트 RF
최대 구경 103.8mm
무게 약 1,430g
가격 3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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