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월간사진 2019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P. 66
/ Inside Book /
참신하거나 흥미롭거나
사진책방 대표, 월간사진 에디터 등 사진집 애호가 5인이 선택한 개성 강한 사진집 다섯 권을 소개한다.
참신한 기획과 구성으로 탄생한 사진집을 통해 누군가의 취향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 김영주 · 디자인 | 이정우
두 사람이 된 한 사람
최은아 X 유현선 <Untitled Mirror>
이 사진집 속 인물들은 모델이나 배우를 직업으로 가지 실물 크기로 제작한 실크스크린이 등장하는 사진도 인
고 있는 작가의 친구들이다. 그래서일까. 일상의 자연 상적이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경계를 모호하게
스러움과 카메라 앞에서의 연출된 포즈가 적절히 어우 만듦으로써 ‘사진을 통해 보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
러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 사진집의 가장 큰 매력은 표 하게끔 한다.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사진들을 볼 수 있
지다. 인물의 형상이 보이는 것 같지만 거리를 두고 봐 다는 것과 작업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
야만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 처음엔 시각적 강렬함에 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다. 대표작(?)이 탄생하기까
이끌려 사진집을 집어 들었다. 팝아트 스타일의 ‘실크 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
스크린’을 떠오르게 하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다(마 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텍스트가 있음에도 불구
치 포토샵에서 Threshold를 적용한 듯하다). 페이지 번 하고 작업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모호한 설명이 많다
호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제작한 것도 흥미롭다. 책의 는 점이다.
출판사 유어마인드 구성 소프트커버 16.5x24cm, 104pages
가격 2만 6천원 문의 www.your-mind.com 중간에 삽입된 페이지는 종이의 재질도 다르다. 모델을 박이현 | 월간사진 에디터
100